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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도서리뷰]

LIBRARION/소설리뷰

by lumber-song 2023. 1.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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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 불편한 편의점 리뷰를 들고왔습니다.

 사실 불편한 편의점은 제가 읽기를 아주 미룬 소설이예요.

tmi를 하자면, 많은 20대들처럼 저도 편의점 알바를 여러번했었고, 진상손님들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만났기 때문이죠... 무려 편의점에 불지른다고 한 손님도 있었어요.

편의점에서 술도둑질을 해가는 노숙자를 잡고 말로 다투며, 경찰을 부른일도 있었고, 생각을 해보면

20대 초반 여자아이였는데 무슨배짱이였는지 저조차도 모르겠는 그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목에서 오는 거슬림 때문에 이 책을 읽기를 계속 망설였어요. 막 진상들이 나와서

그때의 기억이 오버랩핑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됬고 사실 편의점에 불을 지르겠다 욕설을 하던

그 진상은 아직도 제 기억속에 선명하거든요, 무려 7년은 된거 같은데 말이죠.

세상에 태어나 욕설 한번 안듣고 살았던 저에게 세상에 그렇게 많은 욕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그 진상은

지금 무엇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튼 이 책을 읽지 않으려고 망설였지만, 계속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어서, 그래! 읽을 책도 없는데 한번 보자!! 하고 책을 빌려와서 읽었어요.

남편이 도서관건물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이럴땐 아주 편한거 같아요 ㅎㅎ

저는 책을 먼저 빌려보고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 후에 구입을 합니다. 전자책이든 실물책이든 간에요.

불편한 편의점 책의 표지이다.


줄거리

 

염여사, 청파동에 자리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전직 선생님은 지갑을 잃어버려서 당황을 한다.

그러다 지갑을 주웠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역에 갔는데, 왠 노숙자가 지갑의 진짜 주인이 맞는지

주민번호까지 확인하며 돌려준다.

 

답례로 본인의 편의점으로 데리고가 , 도시락과 마실것을 주는 엄여사

그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사내는 본인의 이름과 과거도 기억을 못한다.

 

그러다 그에게 또 도움을 받게 되고, 이 사내를 마침 그만둬서 자리가 비게된 편의점 알바생으로

고용하면서, 그 편의점 단골손님들과 노숙자 아저씨 '독거'의 이야기이다.

 


목차와 에피소드

 

- 산해진미 도시락

-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 삼각김밥의 용도

- 원 플러스 원

- 불편한 편의점

- 네 캔에 만원

- 폐기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 ALWAYS

 


간략 후기

 

이 소설은 생각지도 못한 주인공인 노숙자 '독자'가 오는 단골 손님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서로 어우러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담백하고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어요.

거슬리는 것없이, 한 겨울 따끈한 전기장판 위에 담요를 두르고, 창문은 살짝 열어 찬바람을 맞으며

새콤달콤한 귤을 까먹으면서 보기 좋은 소설이라고 해야될 까,

 

겉으로는 불편할지 몰라도, 속은 참 따뜻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요즘 말하는 소위 '착한 책' 인거 같습니다.

 

물건을 가볍게만 사고 나오는 편의점, 그 편의점속에 불편한 알바의 이야기

 

집에 한권씩은 소장해두고, 자녀들도 한번 보기 좋은 책이 아닌가 싶어서 책을 구입할 의사가 

생겼습니다. E-BOOK 책은 아무리 구입을 해도 이사갈때 힘들지 않아 좋습니다.

물론 실물 책을 훨씬 선호하고 어린 아이들한테는 무조건 실물책을 읽혀야 한다는 주의이긴 하지만

어른은 괜찮잖아요? ㅎ

 

불편한편의점2도 책이 나왔다고 하던데, 그것도 이번 주말에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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